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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4일 목요일

INKEL AUDIOCARD IM-3

오늘 소개할 제품도 나름 골동품에 속하는 녀속이다. 생긴것은 전혀 골동품스럽지 않지만 무려 출시된지 십 몇년이 지난 녀석이다. 이름은 오디오카드 IM-3로 보통의 mp3플레이어들이 두꺼운 모습을 하고 있던 시대에 나온 인켈의 카드형 mp3이다. 인켈에서는 IM-3를 절대로 mp3 플레이어라고 부르지 않았고 오디오카드라고 지칭했다. 용량은 126mb지만 당시로서는 '적당한' 정도의 용량이었다.

뭐니뭐니 해도 IM-3의 특징은 카드형 디자인과 번쩍이는 외관이다. 어떤 사람이라도 처음 이 제품을 보는 순간 눈이 꽂히기 마련! 조그마한 LCD도 눈에 띈다.



뒷면은 하얗게 디자인되었으며 CES 2002에서 디자인부분에서 상을 받았다고 기재되어있다.


실제 카드와의 디자인 비교! 카드가 좀 더 작긴 하지만 디자인은 뭐 비슷하다.  다만 이제품의 특징은 디자인이 다가 아니다. 동 시대에선 음질이 제일 좋다고 평가되던 제품 중 하나였으니까... 난 잘 모르겠지만...^^

옆면에는 총 4개의 버튼이 제공된다. 버튼이 눌러지는 촉감은 아주 좋다.

얇은 두께로인한 젠더장착이 불가피 하여 젠더 장착 단자는 윗면에 존재한다.



IM-3용 젠더... 실제로 보면 무지 작음!



크기비교를 위해 아이팟나노 2세대와 같이 사진을 찍었다. 꿀리는 부분은 없는 것 같은데?
 


두께 부분에서는 심지어 IM-3가 더 얇다!

​사실 실사용에는 많은 제약이 있었다. 젠더를 타고 음원을 집어넣어서 그런지 노래를 넣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렸고 앞면의 반짝이는 재질은 손상이 가기 쉬웠다. 하지만 매니아층이 아직도 눈여겨 보는 기기로 뽑히는 이유는 아마도 세월이 지나도 숨길 수 없는 외부의 영롱함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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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3 삼성 / Samsung Galaxy S3

  아이폰을 써온지 어언 1년, 그동안 아이폰은 '렉'에 대한 답답함을 줄어줬지만 그 특유의 폐쇄성 때문에 정작 잘 활용하지 못했다. 때문에 sub로 다시 갤럭시 S3를 헐값에 구해오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하지 못했던 S3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S3는 2012년도에 발매되었으며 세계최초로 쿼드코어(엑시노스 4412 cortex A9)를 탑재해 조명을 한껏 받았던 제품이다. 당시 엑시노스 4412 cortex A9의 성능은 엄청나서 얼마동안 뺏겼던 스마트폰의 제왕자리를 다시 탈환했다가 갤럭시 노트2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었다. 또한 갤럭시 S2까지 애플의 아피온 시리즈를 디자인 적으로 베낀것 같다는 루머가 많았는데 S3부터는 아예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되었다. 이후 이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갤럭시 S3미니, 갤럭시 S4등이 출시된다. 


한국에서는 3g/LTE 버전으로 나뉘어 출시되었는데 둘의 차이는 단순히 통신뿐 아니라 RAM용량, 부가기능 탑재등도 존재한다. 3g버전은 유럽에서 판매되는 버전들과 거의 동일하며 램은 1GB인데에 반해 LTE버전은 2GB RAM을 탑재했으며 DMB기능도 추가되어있어서 기기 우측상단에 안테나가 달려있다. 


액정은 4.8인치 아몰레드 플러스이며 코닝 글라스2로 액정유리를 더 앏게 가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다만 옆면으로 잡아주는 구조가 아닌 일명 '통 유리'이기에 약간의 충격에도 금이 가거나 깨지는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 또한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번인현상이 발생해 잔상효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아이폰쓰면서 제일 그리웠던 발광램프. 적,녹,파 이렇게 3가지 색으로 메세지, 배터리충전등의 상태표시를 한다. 아이폰에도 메세지를 수신하면 카메라부분의 불빛을 켜주는 기능이 있긴하다만 지하철 등에서 그 기능이 발동된다면... 어휴...


내가 보기에 제일 눈에 뛰는 것은 정면에 보이는 물리버튼이다. 기존의 사각형에서 둥그런 마름모의 모양으로 바뀌었다.

 

제품자체가 꽤 얇아져서 잡았을때 손이 편하다.다만 여기에 커버를 씌우는 순간부터 두께감이 느껴진다.


뒷면엔 카메라, 스피커, 라이트가 존재한다. 카메라는 800만화소로 꽤 쓸만했다. (아이폰4s와 같은 칩셋의 카메라) 스피커는 모노방식.


배터리는 2100mAh이지만 그리 충분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용량이다. 추가적으로 배터리에 NFC모듈이 들어있다. 3g 모델과 LTE모델은 차이가 있는데 용량은 같지만 모양이 달라 서로 배터리 호환이 되지 않는다. 크게보이는 것들이 거치대인데 여기에서 배터리충전이 가능하다. 왼쪽이 LTE용, 오른쪽이 3G용.


펌웨어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서 젤리빈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후에 킷캣으로까지 업그레이드 되었다. 


Antutu benchmark 결과 

 

이렇게 갤럭시 S3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보았다. 상당히 좋은 제품이었음에도 17만원 사태라던지등으로 싸게 많이 많이 풀려 똥폰취급을 받던 비운의 기기이기도 한 갤럭시 S3. 요즈음 중고폰시장에서 파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이 많은 기기이기도 하다. 핸드폰은 사야되지만 돈을 쓰긴 싫고 아주 싼가격에 쓸만한 성능을 원한다면 중고로 S3를 노려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PS. 그나저나 설탕액정은 안습... 또 깨져버렸다... 갤3 액정만 3번 깨트리는구나... ㅡㅡ 

VGP-BMS21 소니 VAIO 마우스

인터넷 서핑하다 아직 바이오 블루투스 마우스를 판매하는 것을 보고 구매를 했다. 

바이오 신제품의 씨가 마른지가 어언 몇년째인데 이런 횡재를... 

해외배송(말레이시아)에 가격도 비싸긴 했지만 일단 질렀다. 


VAIO 상표 아래로 나온 블루투스 마우스는 내가 알기로는 몇가지 되는데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BMS-10/11/15/16

BMS-21

 
BMS-30/33


BMS-55


BMS-77


BMS-80


이 밖 WMS / UMS / VN-CX1 등등 블루투스 마우스 외 기본 마우스, 적외선 리시버 마우스 스카이프 마우스가 존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찾기 힘들어서 나중에 기회되면 소개를 하겠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녀석은 BMS-55이다. 우연히 얻게 된 이후로 사용하고 있는 녀석인데 이렇게 혹사시키다 절명할까봐 배터리 제거하고 보관중이다. 사용감은? 별로다. 클릭감도 나쁘고 가끔가다 카메라 및 광센서가 오작동을 일으키는 듯한 느낌이 든다. 성능은 현재시대의 마우스가 좋지...



요 녀석은 이 글의 주인공인 BMS-21... 



찌그러진 박스를 보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 ㅠㅠ


말레이시아에서 행낭포장되어 운송되느라 상태가 말이 아니다...



 
뒷면의 모습. 전형적인 VAIO 악세사리 박스 느낌이 난다.



자세히 보면 스티커 형식으로 한국의 전자제품 인증도 받은것을 볼 수 있다. 근데 말레이시아 직구로 이것을 구매했는데 왜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처럼 저런 스티커가 붙어있을까..? 이것을 두고 나름의 추리를 해보았다. 

인도네시아(제조) -> 한국(판매처) -> 말레이시아(반출)  -> 한국(필자가 구매...) 

이런 프로세스를 거친 기구한 운명의 마우스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잡소리가 길었다. 사진 몇장 찍고 마우스 포장을 한번 뜯어보았다.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플라스틱이 부스러진다... 

분명 제조일자엔 2012년 적혀있던데... 세월의 무서움이란... 하긴 2012년도 현 시간 기준 6년 지났구나...



배터리도 방전은 기본, 누액이된 상태이다. 물론 내다 버렸다.


마우스 설명서




제품자체는 유선형인게 귀엽다. 색상이 핑크섹인데 살짝 이상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응?)



작동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건전지를 넣어보았다. 

중고제품도 아니고 새제품 샀는데 작동 잘 되는지 안되는지를 체크 하다니... 


다행히 작동은 잘 된다..!


그럼 원래의 목적인 VAIO UX에 블루투스로 물려주자!



휴... 
 
이로써 VAIO 마우스도 3종류 모았다.

BMS-21/33/55...

BMS-80하고 전화기 기능도 할 수 있다는 CX1을 갖고 싶은데...

뭐 언젠가는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지?

그게 바로 수집의 부차적인 재미니까!

SONY MDR-EX155AP / 소니

 오늘 소개할 녀석은 소니의 이어폰 MDR-EX155AP. 별다른 기능없고 가격도 다른 모델에 비해 저렴한 편인 엔트리모델이다. 요즘 블루투스하고 노이즈 캔슬링이 대세인데 이런 Pure한 이어폰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겠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생각해보자. 전투기, 탱크도 하는 전쟁도 모자라 스텔스기나 UAV등을 통해 전쟁을 하는 이 마당에 칼은 아직도 무기로써 쓰이고 있고 가격대비 효과도 엄청나다. 기본적이고 단순하지만 컴퓨터와 인공지능으로 무장된 현대전에서도 엄연한 무기로서 쓰이고 있다. 엔트리 모델인 EX155AP도 똑같다. 단순 이어폰이 쓰이는 상황은 분명 존재하고 EX155AP는 그런 환경속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쓸만한 녀석이다.


흰색 바탕의 검정색 소니문구. 참 마음에 드는 문자 4개...SONY. 아크릴 뒤로 EX155AP의 대략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특이한점은 케이스의 색깔이 제품의 색깔을 따라간다는 점. 내 EX155AP는 '라이트블루'여서 케이스도 안쪽도 '라이트블루'색이다.



참고로 EX155AP는 10개 색으로 발매되었다.

 

패키징의 앞면을 볼때 필자의 눈에 띄는 내용은는 'FOR SMARTPHONE'이었다. 스마트폰 전용이라는것이지. 기본형 이어폰에 무슨 장치를 했길래 스마트폰 전용이라고 붙여놨을까... 이유는 간단한데, 이어폰 케이블에 네모난 마이크 및 리모콘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요놈이 없는 모델도 따로 있는데 한국에서 찾긴 힘들다. 정리해보면 MDR-EX155는 리모콘이 없는 제품, MDR-EX155AP는 리모콘이 추가된 제품이다. 그러니까 스마트폰 전용이라고 쓰여있는거... 


▲MDR-EX155와의 비교 

이게 끝이 아니라 마켓에서 SmartKey 앱을 다운받아 핸즈프리 오더를 바꿀 수 있다. 오더 변경을 통해 때에 따라 Siri등을 부를 수도 있다. 이는 타사보다 규모가 큰 소니만의 장점!

 

측면에 붙어있는 보증스티커. 무려 2년씩이나 보증해준다. 단, 정품등록은 안된다.


유닛 자체는 예전 엔트리 모델보다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예전 EX15, EX55등등은 둥그런 유닛 모양을 지녔었지만 EX155AP는 유닛부가 좀 더 세련되게 개선되었고 귀 모양에 맞게 유닛과 삽입부가 휘어져있다.(Angled Ear Pieces) 유닛안에는 9mm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들어가 있다. 덕분에 유닛 크기도 조금 커짐과 동시에 음질도 확실히 개선되었다. 강점이라면 역시나 저음이 양호하게 들린다. 다만 좀 더 고음역대의 해상도를 느끼기위해서는 보다 상급기를 사용해야할 듯... 커널형 이어폰이기 때문에 차음성은 우수하다.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할때 이어폰을 꼽았다 빼는 행동을 여러번 하는데 케이블의 끝 단자는 ㄱ자로 처리되어 있어서 이어폰을 꼽거나 뺄때 단선의 위험을 줄였다. 눈썰미 있으신 분은 케이블도 두줄이 붙어 하나의 케이블이 된 형태로 있는 부분도 확인하셨을 것이다. 때문에 보다 엉킨 줄을 빨리 풀 수 있다. 안 엉키는 이어폰이 필요하다고? 그럼 돈을 더내!(Wireless로...)


엔트리모델 답지않게 추가로 들어있는 악세사리도 적지 않은 편. 줄감개도 들어있고 기본 폼팁은 4쌍이나 제공한다!




 
2018년 2월 기준, MDR-EX155AP는 2만원 후반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필자의 기준 상 가격대에 맞는 쓸만한 이어폰으로 판단된다. 차로 비유해보자면 ABS나 VDC, 에어백 등 차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옵션이 많이 들어간 경차 같은 느낌? 물론 후방카메라, 네비등등을 더 달거나 속력을 더 내고 싶으면 중형차량을 사듯 좀 더 높은 해상력과 노이즈 캔슬링을 이용하고 싶다면 상급기종을 구매하는것이 좋을것이나 가볍게 쓰기엔 딱 좋다. 하지만 모든것이 가볍진 않다. 기본기는 하는 녀석이니까!


 계곡에 놀러가면 발을 담그게 되고 발을 담그면 물속에 들어가게 되고 물속에 들어가면 물놀이를 하게 되어있다. 여러분은 지금 음향이라는 계곡에 놀라와 발을 담그게 되었다. 축하한다! 이제 EX155AP를 통해서 물속에 들어가게되고 마침내 물놀이를 즐기게 될 여러분들이기에 이어폰으로 좋은 소리만 듣게 되시길... 이후 더욱 많은 분들이 음향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