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차고 다니는 내 하나뿐인 무브먼트 시계. 시계를 잘 모르는 사름들은 알마니라고 찬양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알마니를 "어! 홍독이네!" 라고 놀리기 일쑤다. 그 돈으로 헤밀턴이나 그와 가격대에 맞는 급의 진짜 시계를 사라고...

안타깝게도 내 시계는 홍독의 어원처럼 무브먼트가 홍콩에서 오지 않고 스위스에서 만들어진 녀석이다. ETA2824-2 시리즈가 들어갔는데 별명이 workhouse movement라고 한다더라. 그래도 저가 미요타 보다는 낫다는데... 암튼 알마니안에서 플래그쉽라인에 속하는 녀석이다.(무브먼트는 엔트리급...30~100만원선) 물론 지금은 단종되어서 구매가 어렵지만 외국 사이트에서는 판매가 되는 듯 하다. 이 밖에도 사람들이 차고다니는 쓸만한 알마니 시계를 많이 봐왔는데 매니아층의 시선이 곱지 못한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아마도 중국에서 찍어내는 짝퉁들과 회사 로고 갖다붙이고 가격을 배로 불려버리는 회사방침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번 여름을 맞아 간단하게 준비한 소가죽 재질의 시곗줄. 가격은 5만원 정도.

카프스킨으로 만들어져서 부드럽긴 엄청 부드럽다.



이제는 자주 차고 다니지 않는 순토트레버스 알파.

댓글 없음:
댓글 쓰기